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지난 황금연휴 영향권 속에서도 인천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0.2%대를 유지했다.

1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인천 아파트는 전주보다 0.22% 상승했다.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황금연휴로 인해 매수세에 영향을 받았음에도,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는 전주 대비 0.1% 오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아파트는 -0.06%로 제주(-0.1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주 인천 부평구(0.36%)는 분양 호조 및 교통 호재 영향 있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 기대감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계양구(0.26%)는 3기 신도시 인근 박촌·용종동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5월 초 상승률까지 반영해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 연도 들어 4.5% 올랐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4년 동안 누적 상승률(3.01%)을 넘어섰다.

인천 전세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한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누적 기록으로 2.95% 급등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누적 기록(-1.48%)과 비교해 반등한 셈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