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대학들이 속속 대면 수업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는 6일 시작된 대면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교내에 ‘안심 대문’ 및 ‘안심 대기실’을 설치했다.

또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차단을 위해 등교하는 재학생과 교직원 전원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살균제 등이 담긴 ‘안심 키트’를 배포했다.

서울예대는 그동안 입학학생처 내에 감염병 관리대응팀을 구성해 학교 시설을 방역하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학생들을 위한 대응 조치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해 왔다.

등교 학생 중 유증상자 및 무증상자 중 확진자를 선별, 적절한 초기 대응 조처를 하고자 설치된 안심 대문은 서울예대 상징물인 빨간 다리(예술정보센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교내에 출입하는 모든 학생은 안심 대문 앞에서 선별지를 작성, 제출한 후 열 감지 카메라를 통과해야 학교에 들어설 수 있다.

안심 대문 통과 시 유증상자 혹은 고열 등 의심 증상자가 발견되면 안심 대문 인근 ‘안심 대기실’로 안내한 후 지역 내 보건소 선별 진료소와 연락해 추후 조처를 하게 된다.

서울예대는 학생들의 안심 대문 이용 안내를 위해 관련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지급되는 ‘안심 키트’는 학생용 3200개, 교직원용 600개 등 총 4000여개로 손 소독제, 살균 소독제, 마스크, 살균 티슈, 비타민 음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심 키트는 안심 대문을 통과하는 재학생 및 교직원 전원에게 전달된다.

안심 키트에 동봉된 개인용 살균 소독제 4000개는 지난 3월23일 박인태 에이치엔티 대표(서울예대 광고창작전공 05학번)가 재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서울예대에 기부한 것이다.

서울예대는 대면 수업에 따른 ‘교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대비 지침사항’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지침은 ▲코로나19 관련 정보 ▲예방 생활수칙 및 행동요령 ▲대면 수업 이후 학교생활 대응 ▲감염 의심자 및 확진자 발생 ▲시설관리 대응 ▲교내 방역 및 소독 지침 등으로 구성돼 단계별 대응 방법들이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한편 서울예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예대 재학생과 교수, 연예인 동문의 메시지를 담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릴레이 응원 영상’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에 출연한 옥진욱(공연학부 재학)씨를 시작으로 실용음악전공 우디 박 교수, 인도네시아인 마이클 에카 고메즈(공연 학부 재학), 배우 장현성(연극전공 89학번), 안재욱(연극전공 90학번), 장항준 감독(연극전공 89학번) 개그맨 김용만(방송영상전공 86학번), 김진수(연극전공 89학번) 등이 잇달아 나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힘쓰는 교내 구성원들과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응원 릴레이 영상은 서울예대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https://www.youtube.com/channel/UCsWJLCCNX-Y7sA_CUYV1Qfw)에서 볼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