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건강 챙기는 일 집중
1호 법안은 `원스톱 동행서비스'
구로 차량기지 이전문제 해결
광명~목동선 지하철 신설 추진
▲ 28일 오전 양기대 광명시을 당선인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준 광명시민에게 감사를 전하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와 광명 목동선 계획 등 앞으로 계획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양기대 당선인


2004년 17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에 당선돼 2018년까지 광명시를 변화시켰다. 2년간 치밀한 준비를 거쳐 지난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64.09%를 획득하며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21대 국회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초선 더불어민주당 양기대(58) 광명시을 당선인의 스토리다.

누구보다 국회 입성이 간절했을 양 당선인은 소감을 묻는 말에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준 광명시민의 현명한 선택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과 광명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각종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광명시장 8년의 경험과 열정으로 광명의 가치를 두배로 높이겠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더 듣고, 더 뛰고, 더 섬기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21대 국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등원하면 동료의원들과 우선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경제위기 대처할 방안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들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입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밝혔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공약으로 발표한 `가정에서 병원까지 원스톱 동행 서비스' 사업을 제1호 법안으로 발의한다. 가칭 사회적 약자 병원 동행 서비스 법은 맞벌이 부부 및 한부모 가정의 어린이환자, 홀몸노인, 저소득 임산부 등 중위소득 150% 이하 계층을 대상으로 정기검진, 병원진찰·치료, 의약품처방 안내 등 가정과 병원 왕래에 필요한 서비스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광명시 지역 현안으로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밝혔다. 양 당선인은 “구로 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사실 구로구의 숙원사업이다. 구로구의 오랜 골칫거리를 광명시로 떠넘기며 광명시민의 뜻은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국회의원, 지자체장들과 만나 협의하겠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광명의 가치를 두배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광명~목동선 지하철 신설 추진과 감염병 권리센터 및 마스크공장 설립 등 공약이행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당선인이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광명·목동선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총선 제1호 공약으로 발표하기 위해 국내 철도 및 교통전문가, 교수 등과 수개월 동안 연구하고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광명·목동선은 KTX 광명역(경부·호남선,1호선 환승)-소하동-가리대사거리-하안동 우체국 사거리-철산역(7호선 환승)-현충공원-고척동-양천구청역(2호선 환승)-목동역(5호선 환승)까지 총연장 14km에 9개 역이 들어서고 4개의 환승역이 생기는 신설 지하철이다.

양 당선인은 “추정사업비는 약 1조 4910억원이다. 광역철도로 지정돼 민자사업(50%)으로 추진하면 광명시 부담은 약 775억원 정도로 장기간 분담하면 광명시 재정으로 충분히 지하철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하철 신설은 장기간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경기도, 서울시,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협의하면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양 당선인은 “특히 이번 선거는 제가 광명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돌아보게 만든 시간이었다”면서 “광명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원하는 유권자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걸어온 길]

폐광의 기적 쏜 `광명동굴 신화' 주역…강력한 추진력 검증

 

전북 군산 출신의 양기대 당선인은 전주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두 번 국회의원 낙선 후, 지방선거에 도전해 재선 광명시장을 역임했다.

광명시장 임기 8년 동안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광명 이전, 이케아 1호점 광명역 KTX 인근 입점, 폐광의 기적이라는 광명동굴의 신화를 만든 주역이다. 서울의 변두리로만 인식됐던 광명시를 활기 넘치는 도시로 바꿨다. 강력한 추진력을 검증받은 양 당선인은 KTX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북한 개성 간 고속철도 건설 계획과 광명 목동선 추진을 밝혔다. 21대 국회 초선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양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고문, 광주 나눔의집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