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51명 명단 발표
원소속팀 우선협상 제도 폐지
전구단 자유로운 영입전 가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 등 51명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KBL은 27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김지완, 이대성(KCC), 장재석(오리온) 등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표 참조>

올 시즌 계약 만료 대상 선수 총 54명 중 강바일(삼성), 장문호(SK), 주지훈(LG), 정진욱(KT)까지 4명의 선수는 2019-2020시즌 구단 별 출전 가능 경기 1/2 미달에 따른 계약 연장으로 자유계약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기존의 원 소속 구단 우선협상 제도는 폐지됐다. 이에 2020 KBL 자유계약선수 협상에선 모든 자유계약선수가 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할 수 있다.

구단은 자율협상 이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고, 복수 구단에서 영입의향서를 제출했을 경우 구단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한다.

보수 순위 30위 이내, 만 35세 미만 등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기존 팀에 보상해야 한다.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인 외)과 전년 보수의 50%를 보상하거나 전년 보수의 200%를 내야 한다.

FA 자격을 얻은 51명 중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선수는 이관희(삼성), 김지완 등 2명뿐이다.

보수 순위 30위 밖이거나, 30위 이내지만 만 35세 이상(매년 1월1일 기준)의 자유계약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엔 보상을 하지 않는다.

이번 자유계약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고양 오리온의 토종 빅맨 장재석(29·203㎝) 역시 보수 순위 30위 밖이라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골 밑을 보강하려는 많은 팀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장재석은 2019-2020시즌 득점(8점)과 리바운드(4.7개)에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고, 정규리그 수비 5걸에도 뽑혔다.

한편, FA 설명회는 28일 오후 2시 KBL 센터 교육장(5층)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