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목소리 귀 기울이고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최선
일자리 잡고 신성장 동력 창출
북수원 미래파크 조성에 온힘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김승원 당선인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고향인 장안구를 사랑하는 시민인 동시에 국회의원 당선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당선인은 “장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진심을 주민들께서 받아주신 만큼 그 뜻을 받들어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 결과는 그동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지지하는 동시에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신뢰를 보낸 국민의 뜻이 모인 결과”라며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에서도 원칙과 시스템을 토대로 체계적인 방역정책을 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투표로 굳은 신뢰를 보인 것은 이번 국회를 믿는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문재인 정부에 신뢰를 보낸 국민들께 감사하고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 저 역시 초선의원의 패기로 향후 개혁 과제들이 시기적절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또한 장안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도 꼭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의원으로서 굳은 의지를 다짐한 그가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앞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던 당시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법안 등을 추진했지만, 국회에 발목 잡혀 무산되는 상황이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과거를 회상하던 그는 “입법기관의 한 사람으로 직접 나서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끝없이 맴돌아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됐다”며 “아울러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법과 제도를 바꾸는 국회의원이 돼 긍정적인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올바른 정치를 위해 지역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김 당선인은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한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은 장안구가 쇠퇴하지 않도록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 `살기 좋은 장안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장안구 발전을 위해 총선에서 제시한 공약이 `북수원 미래파크'다. 이는 파장동 일대 5만여평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라며 “이 경우 7만여개의 일자리는 물론 100조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성장이 더딘 장안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향후 장안구에 조성될 북수원 미래파크가 아기유니콘을 K유니콘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원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한 그는 판사로서 사법부를 경험하고 행정관으로서 행정부를 경험한 자산을 활용해 장안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장안구는 제가 태어난 고향일 뿐 아니라 부모님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향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겠다. 김승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저에게 실망하는 주민이 없도록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김승원이 걸어온길]

토박이 일꾼…판사 거쳐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출신

 

김승원(50) 당선인은 수원시 장안구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초_중_고등학교를 졸업한 ‘토박이’다.

부모님 고향도 장안구라고 강조한 그는 ‘그 누구보다 장안구를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유통업을 하던 아버지가 IMF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그는 청와대에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치가 국민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전주·수원지방법원에서 판사로 활동했다.

이후 경기도 법률상담위원과 경기경찰청(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펼쳐진 민주당 경선에선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본선에선 미래통합당 이창성 수원갑 후보를 2만5000여표 차이로 크게 따돌리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