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선물하기’ 전문관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2%, 4월은 50%씩 각각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선물하기가 가능한 1000만개 상품 중 ‘홈테인먼트’(홈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를 위한 취미용품 선물이 판매 수량과 매출 상위 100개 안에 많이 포함됐다.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실물 게임팩 없이 온라인에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는 다운로드 코드를 비롯해 배양토와 씨앗이 함께 들어있는 미니화분 키우기 키드 등의 판매율이 높았다.

각종 가전 선물과 돌잔치용 선물인 순금 돌 반지도 선물하기 상위 순위에 올랐으며, 외출보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섬유 향수나 방향제(디퓨저) 등을 선물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기획담당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확대되며 고객의 선물 구매 패턴 또한 수백만원대 상품부터 수천원대 교환권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