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사진제공=부천시의회

부천시 등 지역 주민에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잔액 통보가 카드사마다 제각각인 데다 일부는 문자 연락이 아예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문자배달이 없거나 일부 카드의 문자 알림서비스도 고객을 무시하는 수준”이라면서 “시민에게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카드사와 경기지역 화폐 문자 통보 서비스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부천시의 경우 경기도 지원분 10만원과 부천시가 지원하는 5만원 등 15만원을 지급하는데, 신용카드와 지역 화폐 사용 과정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결재분을 사용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아 주민 불편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천페이의 경우, 사용 명세만 통보될 뿐 재난기본소득 차감 내역을 아예 알려주지 않고 있다.

기업 BC를 사용하는 시민 윤모씨는 “카드사에서 경기 재난기본소득 관련 문자는 아예 오지 않는다. 카드 사용 승인된 지 3일 이후에 차감 명세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나마 재난기본소득 잔액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우리카드 고객 황모씨는 “지난 20일 병원에서 사용했는데 누적 금액 통보만 문자로 날아와 경기 재난기본소득 사용 여부를 바로 알 수 없었다”고 했다.

부천시 재난기본소득은 20일 현재 35만1000여명이 신청해 526억9000만원을 사용하게 된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