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만을 위한 정당을

 

"지난 20대 총선으로 구성된 국회를 생각할 때면 매일 같이 다투는 국회의원 모습만 떠오릅니다. 만약 오는 4·15 총선에서 경기도민들이 또 거대 양당을 선택한다면 이 모습을 4년을 더 봐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찾아옵니다. 이제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정말 '민생'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합니다."


이인희 민생당 경기도 선대위원장은 13일 이같이 강조하며 도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거대 양당을 견제하려면 제3당이 그만한 힘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하며 유권자가 움직인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선거 때마다 도민들을 생각하는 척하지만 정작 뒤로는 각자의 이익을 더 중요시 여긴다"며 "일례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창당된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의 꼼수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껏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들어 놓고 통합당은 꼼수를 부리고, 민주당은 바로 따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는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실제 현장을 나가보면 분노를 느낀 도민들이 '새로운 정치를 원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그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이 유권자를 투표소로 이끌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간 진보와 보수 정당 행보에 크게 실망한 도민들이 이번 선거에선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민생당 역시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