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부인 설화·한국무용 접목 … 김충한 예술감독 대표 창작작품
'사회적 거리두기, 예술로 다가가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이번엔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2020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춤-ON, 련'을 공개했다.

11일 경기아트센터 공식유튜브 '꺅!티비', 네이버TV 경기아트센터 '꺅티비'에서 경기도무용단 제42회 '련(蓮), 다시 피는 꽃'을 무관중 생중계했다.

이 공연은 한국무용의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김충한 예술감독의 대표 창작 작품이다. 2019년 정기공연으로 폭발적인 인기와 절대적인 받은 작품으로 flexibility(유연성), dynamicity(역동성), elaboration(정교함)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춤-ON, 련'은 '도미부인 설화', '이공본풀이'를 모티브로 한 댄스컬이다.
'도미부인 설화'는 백제왕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인 도미를 탐하지만 도미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이며, 이공본풀이는 종살이를 하며 주인에게 온갖 시련을 당해 죽은 원강암이를 남편 사라도령과 아들 할락궁이가 서천 꽃밭의 되살이 꽃으로 소생시키는 이야기다. 주로 무녀를 통해 전달되는 서사무가(敍事巫歌)다.

전통 설화와 한국 무용을 접목시킨 '춤-ON, 련'은 무용수들의 섬세한 감정선, 다양한 동작과 호흡 그리고 화려한 무대세트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