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청와대 대변인 “강도높은 조사 실시”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4일 한나라당의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에 대해 『국가기밀 불법 탈취사건은 국기문제이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 법에 의거해 철저하고 강도높고 빠르게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는 한나라당이 정국 돌파용으로 당리당략적 사고에서 만들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하고 『국가는 국민에 대한 의무에 따라 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대변인은 『529호실은 국회에 정보위가 만들어진 지난 94년 정보위 열람실로 만들어졌고, 96년 국회 예산 2억원을 들여 보안장치까지 한 곳』이라며 『이를 불법적으로 파괴, 국가기밀 문건을 탈취·공개하는 것은 국기문제』라고 지적했다.

 안기부의 정치인 사찰 논란에 대해 그는 『사찰이 아니라 정상적인 국가기관에서 통상적인 본연의 업무를 한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에선 국회 정보위 열람실에 안기부 연락관으로 근무하던 직원들도 1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등 사찰을 비롯한 어떤 정치공작도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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