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탬 되고 싶어 기부 결정"
경로당 후원 등 '이웃돕기' 앞장
장관·경기도지사 표창 등 모범
▲ 광명시 박준용(왼쪽) 팀장이 지난 3월 한 달간 코로나19 초과근무 수당 전액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청 박준용(51·사회복지6급) 복지정책팀장이 코로나19 초과근무 수당 전액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박준용 팀장은 지난 3월 한 달간 코로나19 비상 초과근무수당으로 받은 67만6110원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박 팀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민 모두 거리두기에 동참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박 팀장이 전한 성금은 지역 내 복지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광명시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을 맡고 있는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자랑스러운 공무원에도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평소 남다른 열정으로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매월 경로당 후원을 포함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연 100여만원 이상을 기부하며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박 팀장은 4500여 명의 사회복지공무원들로 구성된 경기도 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9월과 11월에 경기도 복지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경기도 내 타 시·군 사회복지공무원 80여 명을 광명동굴로 초청하는 등 광명시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시기에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부터 총력전을 선포했다.

박 시장의 총력전 선언으로 시청 공직자들은 3월 내내 휴일을 반납하고, 광명지역 전체 교회 332곳을 2인 1조로 맡아 현장 예배 자제와 예방 수칙 철저를 당부했다.

이 효과로 3월 말 기준으로 광명 내 교회의 61.7%(205곳)가 현장 예배를 자제했고,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도 단 2곳에 그치는 등의 성과가 나와 광명시의 대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