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 교육 이수한 61명
내달 복지시설·공원 투입
재능기부 활동 펼치기로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시민 정원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인천시민 61명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활동에 나선다.

인천시는 다음달부터 '인천 시민 정원사'들이 사회복지시설, 인천대공원 등지에서 정원 관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부터 2년간 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친 시민들이다.
지난해에만 시민 43명이 참여해 4월부터 8월까지 주 2회 수업을 들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나무 식재, 수목 병충해 관리, 가지치기, 정원설계 등 정원 기본 교육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내 식물 등 심화 교육이 진행됐다.

시는 올해 이들 시민 정원사의 뜻에 따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과 인천대공원에서 정원 관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사회복지시설 내에 조성된 나눔숲을 돌볼 예정이다.

'복지시설 나눔숲'은 산림청이 전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내·외 정원을 만들어온 사업이다.
인천에는 2007년 첫 사업을 시작으로 38곳에 조성됐으며, 올해 시민 정원사들의 활동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은 모두 11곳이다.

시는 이달까지 시민 정원사들의 구체적인 활동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참여하는 시민 수를 최종 확정하고 이들을 적정한 수요처에 분산 배치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시민 정원사들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시민정원사들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천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