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연기수업 병행하며 꿈 키워


"인천 출신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인천 동부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진선호(9·사진)군은 각종 모델 선발 대회에서 수상을 거머쥔 키즈모델이다.

3년 전 어머니가 일하는 쇼핑몰 모델로 촬영에 참여하다가 진군의 재능을 눈 여겨본 주변의 권유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사촌 형이 연예계 활동을 하는데 제가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고 즐기니깐 모델로 활동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어요. 엄마의 도움으로 키즈모델 선발대회 신청을 했고 예상치 못하게 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진군은 지난해 9월 네이버 기사 화보 촬영을 통해 키즈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멜로디 잡지 표지모델 선발대회'와 '티아이 키즈모델 선발대회' 등 1년 만에 굵직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대회를 준비할 때는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평소처럼 포즈를 취하다 보니 긴장이 풀려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나간 대회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축구와 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인 진군은 모델 활동과 함께 학교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는 성실함을 보이고 있다. 평일에는 학업에 충실하고 주말을 활용해 모델 활동과 연기 수업을 병행한다.

"화보 촬영을 하고 연기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소중해요. 주말마다 서울에 있는 학원에 가는 것이 힘들어도 학교생활과 공부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부지런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진군의 최종 목표는 아역배우로 데뷔하는 것이다. 어린 나이지만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한 단계 한 단계씩 꾸준히 연기를 배워나가면서 이름을 알리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