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도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이로써 동계 프로스포츠(남녀 배구·농구)는 모두 시즌을 마감했다.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997년 출범 이후 23년 만에 처음 시즌을 도중에 종료한 것이다.

KBL은 시즌 조기 종료 결정에 따라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2월29일까지의 승률을 기준으로 각각 28승15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던 서울SK와 원주DB를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정했다.

3위는 안양KGC(26승 17패), 4위는 전주KCC(23승 19패), 5위는 인천 전자랜드(21승 21패)가 차지했다.

KBL은 정규경기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고, 해당 부분에 대한 시상은 별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추첨 순위는 정규경기 10위~7위(각 16%), 5위~6위(각 12%), 3위~4위(각 5%), 1위~2위(각 1%) 순으로 추첨 확률을 정했다.

또 정규경기(1위~3위) 및 PO 우승 상금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시즌 정상 종료일을 기준으로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에데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정규리그를 종료를 각각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SK핸드볼 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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