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는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추진과 관련, 구체적인 노선 계획과 사업 방식,재원규모 등이 담긴 입체화 공약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산신도시 교통 사정은 현 지역구 국회의원이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오전 5시40분에 집을 나서야 한다고 정도로 일산 교통은 최악이다.
 일산은 강변북로 상습정체로 자유로까지 막히면서 매일 교통전쟁을 치루고 있다.


 국토부가 2030 광역교통망 대책에 대심도 지하화 등을 언급했지만 강변북로의구체적인 노선과 재원을 제시한 것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김 후보는 "자유로가 끝나는 가양~영동까지 21㎞를 사업구간으로 4차로 지하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설계속도는 시속 80㎞/h로 양 방향 차선이 독립적으로 분리된 병렬터널 형태로 공사비는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노선과 사업비를 밝혔다.


 또 "동작과 성산에 유출입시설(U/D)을 두고, 동작 U/D는 과천∼이수 복합터널, 동작대교 노선축과 연계하고, 성산U/D는 서부지하 간선도로, 성산대교, 내부순환로 노선축과 연계하면 효율성을 높힐 수 있다"고 덧붙었다.


 김 후보는 "구상이 실현되면 강변북로 용량 증대로 서비스 수준(8→12차로) 개선은 물론 강변북로의 장·단거리 교통류 분리로 혼재된 교통류의 효율적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며 "강변북로에 BRT를 도입, 대중교통의 정시성도 확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행정 갑질로 서울 재개발·재건축이 원천 봉쇄됐고 일산 등 서울인근 경기도는 주택공급 폭탄을 맞았다"면서 "이에 거주는 경기도지만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변북로는 간선도로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며 입체화 사업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업비와 관련, 김 후보는 "문 정권이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예타 면제한 사업 규모가 24조원인데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설치 1조9000억원은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일산 주민을 생각한다면 창릉3기 신도시는 철회하고,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설치부터 추진하라"고 말했다.


 한편, 강변북로 입체화 공약은 고양·파주·남양주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공동공약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