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간 IT 관련 '디자인 분야 경험' 바탕
전시·홍보·박물관 전문소프트웨어 성과
"질적 도약 달성…일자리 창출 돕고 싶다"
이경주 요요인터렉티브 대표
이경주 요요인터렉티브 대표

"업력 5년 차 기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국방과 교육 분야에 특화해 VR·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경단녀에서 어엿한 VR·AR 기술 실감형 인터렉션 시스템 전문기업의 CEO가 된 ㈜요요인터렉티브(판교 소재) 이경주(사진) 대표는 17일 올해의 비즈니스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VR·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함께 군용 사격 가상훈련 시스템, 항공 익스트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구축 등 요요인터렉티브만의 특화된 기술 및 콘텐츠 보강에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5G 상용화와 함께 다양한 VR·AR 콘텐츠가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T 계열사 나스미디어 전신인 키노피아 광고디자인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던 이 대표는 언론사, 대기업 등을 두루 거치며 19년간 IT 관련 디자인 분야에서 일했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3년간 육아에 전념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에서 진행하는 IT전문교육과정에 대해 알게 됐다. 코딩 교육을 받으러 본부를 방문했다가 상담을 받고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면서 이 대표는 직접 회사를 차렸다.

그는 "최근 아이들의 체험학습이 일반화되면서 박물관과 전시관 트렌드가 놀이와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며 "과거 경력을 살려 박물관·전시관·홍보관 전문 소프트웨어 제작이라는 창업 아이템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2015년 용인에서 출발한 요요인터렉티브는 전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용산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국립농업과학원 잠사곤충박물관, 부산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전남 장흥군 정남진 테마파크, 광주·이천시청 홍보관 등의 VR·AR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자체IP(지적재산권)을 갖는 다양한 VR를 만들었다.

서울 밤섬 생태체험 VR·AR 생태체험관, 지진 안전교육 VR '슈퍼 쇼크' 제작, 과천시 드론레이싱 월드컵 증강현실 티셔츠 개발 등을 해냈다.

이 대표는 "VR·AR이 의료, 국방, 쇼핑, 교육, 마케팅 등 산업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요요인터렉티브 VR·AR 콘텐츠의 질적 도약을 달성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