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무(사진) 음악감독이 이끄는 남성합창단 '이마에스트리'가 오는 2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디바를 사랑한 마에스트로들: 20 콘서트'를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국민가수 김상희가 무대에 올라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2005년 이마에스트리 창단 이래 대중가요 가수와의 최초 협연으로 큰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지휘를 맡은 양재무 음악감독은 "대비되는 음색과 음역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라며 "각각의 색깔을 유지하는 동시에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김상희를 비롯 테너 최보한, 오상택, 바리톤 박정민 등 73명의 이마에스트리 단원들이 참여하고, 챔버오케스트라 '조이오브스트링스', 타악연주단체 '카로스', 그리고 오보이스트 이현옥과 피아니스트 김한길 등 총 100여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게 된다.

콘서트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지킬과 하이드' 등 뮤지컬 곡과 오페라 아리아, 'If you love me', 영화 '모정'의 주제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등 세대를 초월해서 사랑받는 대표곡들이 다양하게 연주된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 중앙대학교 교수는 "거의 모든 출연자들이 김상희 선생이 데뷔한 1961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이라며 "60년 동안 화려한 무대를 이어 온 국민가수의 원숙함과 무대 경험이 많은 이마에스트리의 연주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에스트리는 6월18일 '제15회 정기연주회', 6월23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음악회', 8월9일 '중국 북경국가대극원 연주회', 10월11일 '이마에스트리 우리 가곡 부르는 날' 등의 공연을 이어간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