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연들 취소·연기
▲ 영국 오디션 프로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폴포츠는 15일 인천 내한공연이 예정돼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천에서 개최되려던 콘서트 등 공연이 속속 취소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바이러스와 관련된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한 뒤 공연장 같이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경우 전염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월 중 아트센터인천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15일 열리려던 '패밀리콘서트'는 아예 취소됐으며 20~22일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잠정 연기됐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아트센터 개관 이후 일반인에게 무대를 개방한 첫 사례여서 관심이 컸던 공연이다. 이와 더불어 경제청은 영종하늘문화센터와 경제청(IFEZ) 홍보관을 임시 휴관 조치하고 스마트시티운영센터 방문 프로그램도 임시 중단키로 했다.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추진 중이던 폴포츠 내한공연도 전면 취소됐다. 소래아트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소래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키로 하고 홍보 중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를 위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28일 계획돼 있던 남동소래아트홀 상설프로그램 중 '솔리스츠의 아카펠라콘서트-화음'은 11월25일로 연기됐다. 남동소래아트홀측은 폴포츠 공연 예매자에 대해 인터파크와 엔티켓 등 각 예매처에서 수수료 없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해 줄 계획이다.

인천예술문화회관도 2월 대관공연 대부분이 취소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4~16일 인천서구문화재단의 어린이뮤지컬 '무지개 물고기'와 인천연수문화원이 14일 진행하려던 알핀로제 어린이 요들단 정기연주회도 무산됐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