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악관현악단이 오는 8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2020 달달한 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군포문화예술회관 상주 20주년을 맞이한 세종국악관현악단은 1992년 창단 이래 여민동락의 음악정신을 실현해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편성된 전문오케스트라로 1780여회의 무대공연을 했다.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심상욱 지휘자와 대중적 인기에 화려한 입담이 넘치는 소리꾼 박애리의 해설로 콘서트가 진행된다.

다양한 국악 출연진으로 꾸며지는 무대는 달을 향한 인간의 염원이 담겨있는 국악관현악 '월광'을 시작으로 혼이 담긴 목소리로 노래하는 소리꾼 박애리의 '너영나영', '사노라면&희망가'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박애리는 제46회 춘향국악대전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의 대미는 명인 김덕수의 사물놀이패가 연주하는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으로 예술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약 5500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했다.

이 밖에 생황 연주자 김계희의 화음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황협주곡 '저 하늘 너머에'와 강완규(한국음악앙상블 젊꾼 대표)의 태평소를 위한 협주곡 '호적풍류'를 들을 수 있다. 국내 유일무이한 산유화 어린이 민요합창단의 '서도민요연곡'으로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진다.

세종국악관현악단 김혜성 대표 겸 총감독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국악관현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공연은 군포시민들에게 국악의 흥과 신비로움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