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밤에 이상한 꿈을 꿀까. 그 꿈을 꾸었을 때 기분이 왜 이렇게 묘할까.

청소년들의 가장 숭고한 성(性)에 대한 자유와 욕망을 담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오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2019 경기청소년 예술교육특화사업인 '경기틴즈뮤지컬in의정부' 최종 공연으로 마련됐다.

'경기틴즈뮤지컬in의정부'는 북부지역 문화예술 주요 거점인 의정부문화재단과 미래의 뮤지컬 인재를 육성하는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 공연제작소 쿰이 뮤지컬 교육을 통해 경기지역 청소년들의 진로적성개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2006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돼 작품상, 음악상, 극본상 등 주요 8개 부문을 휩쓸며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인습과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들의 잣대 속에 상처받는 청소년의 현실을 담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을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오류를 비판한다.

'경기틴즈뮤지컬in의정부'가 새롭게 해석한 진정한 자유와 욕망의 호소인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원작은 독일의 희곡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눈 뜨는 봄'이다. 1891년 완성됐지만 청소년의 성을 주제 삼아 임신, 자위, 동성애, 자살 등 사회적 금기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논란이 돼 1906년에야 공연됐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