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베트남 국영 언론은 박 감독이 '대체불가'라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베트남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은 20일 '베트남 축구, 연초에 기쁜 소식이 없다: 박항서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매체는 박 감독이 U-23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후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박 감독이 지금까지 베트남 축구를 위해 한 일들을 고려할 때 그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박 감독을 대신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것도 그를 비난할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U-23 챔피언십은 하나의 시합에 불과하고,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는 성인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하고 있으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지난 2년간 베트남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친숙해졌기 때문에 박 감독은 대체 불가라고 강조했다.

박항서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 G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 축구에 '올바른 로드맵을 그려주고 있는 건축가'라고 부르며 그를 믿지 않을 수 없다고 적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