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4대륙선수권 전종목 석권
▲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1000m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2위 코트니 리 사롤트(캐나다), 우승 최민정(성남시청), 3위 김아랑(고양시청). /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전 종목 우승을 달성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여자 1000m,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전날 1500m, 500m에서도 우승했다.

이로써 그는 대회 모든 종목에서 우승,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며 총점 136점을 얻어 개인 종합 우승이란 쾌거를 이뤘다.

최민정은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뜻깊다.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2월7일부터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김아랑(고양시청)·김지유(성남시청), 노아름(전북도청)도 최민정과 함께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11초4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국가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열렸다.

500m, 1000m, 1500m 결승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개인 3개 종목 총점 상위 8명이 3000m 슈퍼파이널에 진출해 최강자를 가린다.

이후 이들 4개 종목 포인트 합계로 대회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종합 순위 결정시 3000m 계주 성적은 감안하지 않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