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정광종합건설 회장, 고 김광식 전 회장 명의 2000만원 쾌척
▲사진제공=인천인재육성재단


인천지역 대표 기업인이었던 김광식 ㈜정광종합건설 전 회장의 마지막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졌다.

인천인재육성재단은 지난 20일 김용일 ㈜정광종합건설 회장이 고인이 된 아버지 김광식 전 회장의 이름으로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용일 회장은 "평생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애썼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가려 한다"며 "특히 지역인재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별세한 김광식 전 회장은 1983년 ㈜정광종합건설을 창업한 이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하고 강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인천시지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을 지내면서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도 이어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5년에는 주택건설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지난 2009년에는 '국가유공자 주택 무료보수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김 전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의 38번째 회원이면서 동시에 유일한 부자(父子) 회원이기도 하다.

아들인 김용일 회장이 37번째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일 회장은 초록우산어린이 재단 인천후원회장으로 지역아동들의 홀로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인재육성재단 측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한 기부금이 우리 미래 인재를 만들어내는데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