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구윤선·황종명 초대전
31일까지 인천 선광미술관 50점 선봬
▲ 권영범 작 '어떤여행'

 

▲ 구윤선 작 '지베르니의 여인이 있는 풍경'

 

▲ 황종명 작 'Le Regard'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선광문화재단 선광미술관에서 권영범·구윤선·황종명 3인의 초대전이 열린다.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한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초상화와 추상화 등 총 50여점을 선보인다.

1전시관을 사용하는 권영범 작가는 '어떤여행 UN VOYAGE'이라는 제목의 작품들을 통해 꿈과 미련, 기억과 시간, 습관과 위로로 부터 떠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전시관에서는 구윤선 작가의 '투영 REFLET'이 펼쳐진다. 구 작가는 캔버스에서 명확한 무언가를 연상시키려 애쓰지 않고 정체불명의 감정에 스스로를 내맡기는 상황을 연출한다.

황종명 작가는 'FACE FOCUS'로 3전시관에서 전시하며 주변 인물을 뚜렷한 형상과 강렬한 색채로 묘사한 초상화를 선보인다.

3인 작가들이 프랑스에서 활동한 만큼 이들의 작품에 유러피언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느낌이 진하게 배어있다. 이번 전시회는 19일부터 12월31일까지 열린다.

황종명 작가는 "강한 명암과 색채로 인물의 생명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조를 통한 죽음의 주제에 연결했다"며 "현대사회의 피상적인 허영들이 지니는 무의미와 공허함을 나타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